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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도 방역 '비상'…"백신 접종 어길 시 허가 취소 검토"

<앵커>

구제역 발생 농장과 인접해 있으면서 축산농가가 많은 충청권에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 또는 소독을 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 허가 취소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 발생 농가와 인접한 충청권에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청북도에서는 경기도 안성 구제역 발생 농장과 간접 접촉이 있었던 농장이 1곳에서 8곳으로 늘었습니다.

도는 2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시 한우 농가에 사료를 공급한 차량이 도내 7개 농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동제한 조치를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충청남도는 구제역 발생 농장과 간접 접촉이 있었던 축산 농가가 56곳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2곳은 사료 운반 차량이 다녀간 농장이며 가축 운반 차량 5곳, 사육 컨설팅 업체 차량이 다녀간 곳이 15곳입니다.

해당 농가에는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며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차량 가축 등을 옮기지 못합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31일) 오전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내일부터 귀성이 시작되는 만큼, 구제역 발생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차량 소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산 농가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게 확인되면 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할 것이라며 축산업 허가 취소와 정책사업 지원 제한 등의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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