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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바다가 따뜻해졌어요…비싼 갈치 밥상에 올릴 기회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작성 2019.01.11 09: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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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11일)은 경제부 노유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노 기자 어서 오세요. 주말을 앞두고 영양도 챙기면서 좀 저렴해진 먹거리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네, 갈치 하면 대표적으로 비싼 생선으로 알려져 있죠.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등어도 또 최근에는 많이 안 잡혀서 굉장히 비싸다는 생각, 많이 하셨을 텐데요, 그래서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밥상에 많이 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농수산물 통계를 보면 갈치 품종 가격이 1년 전보다 13%까지 낮아졌고요. 평균보다는 18% 이상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갈치, 고등어를 큰 폭으로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갈치와 고등어는 난류성 어종, 그러니까 따뜻한 물에서 사는 어류인데 최근 수온이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반도 전 해역의 평균 수온을 보면 매년 조금씩 조금씩 상승해서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2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13만여 톤으로 그 전 해인 2017년에 비해서 90%가량 크게 증가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요즘 가계 살림이 팍팍하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렇게 상대적으로 좀 저렴해졌을 때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그리고 설 명절도 이제 4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장바구니 물가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기자>

그래서 오늘 제가 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개인이 '온누리 상품권'을 살 때 열흘 동안 10%까지 깎아준다고 합니다.

주로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사용되는 상품권인데 쉽게 말하자면 9만 원을 내고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또 한 달 동안 월별 할인금액 한도도 기존의 30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일시적으로 늘어납니다. 말하자면 설맞이 특별할인인 셈인 거죠.

평상시에야 주변 마트에서 소소한 것들 먹거리 사지만 아무래도 명절에는 전통시장에 나가서 제수 용품을 많이 사니까 이번 할인을 잘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전통시장들을 좀 보면 주차장도 생기고, 쇼핑카트도 마련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저렴하게 좋은 품질의 상품으로 손님 끌기에 나서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온누리 상품권은 새마을금고를 비롯해서 시중 14개 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신분증을 가져가셔야 되고요. 또 중요한 게 현금을 가져가셔야만 살 수 있습니다. 또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역 특산물과 제수 용품 할인을 시작했으니까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인데 이렇게 파격적으로 할인을 해주는 게 왜, 어떻게 가능한 건가요?

<기자>

사실 지난해 추석 때는 온누리 상품권을 5%만 깎아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설에 5% 할인율을 더 늘려서 10%까지 보낸 건데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정부가 덜어주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말에 정부가 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역사랑 상품권과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늘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설상 준비하는 분들은 또 할인받아서 좋고 전통시장에서 장사 하시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나서 좋은 그런 경제의 선순환인 거죠. 물론 걱정되는 점도 좀 있기는 합니다.

온누리 상품권 현금 깡 때문인데요, 이렇게 할인을 해주다 보니까 이때 대량으로 구매를 해 뒀다가 나중에 다시 상품권 가맹점에 가서 물건은 안 사고 액면가대로 현금화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할인액만큼 부당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되는 거죠. 실제로 이렇게 허위 구매를 해서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얼마 전에 재판에 넘겨져서 집행유예를 받기도 했습니다.

소상공인 진흥공단이 이들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한 만큼 할인을 해 주더라도 바르게 이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