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이동 경로가 콩레이와 비슷하다는 2년 전 태풍 차바 때 큰 피해를 봤던 울산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울산 태화강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2년 전 태풍 차바 때 범람한 울산 태화강입니다.
뒤로 보이는 강변 산책로가 잠기면 태화강이 범람하는 것인데요.
아직 그 정도 상황은 아니지만,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면서 태풍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는 오후 1시쯤 울산을 관통할 예정인 가운데, 앞서 울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80여mm의 비가 쏟아졌고, 순간 최대풍속도 초속 17m를 기록했지만, 접수된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울산 북구 속심이보 등 잠수교가 통제됐고, 울산과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두 편이 결항한 가운데 선박 1천400여 척이 항·포구로 대피했습니다.
특히, 태풍 차바 때 전체가 잠겼던 울산의 한 전통시장은 하루 전부터 가게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놓기도 했습니다.
지자체는 강변 주차장을 통제했고, 현대중공업 등의 산업체는 건조된 선박을 피항시키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기상청은 늦은 오후까지 울산에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으며, 폭풍해일과 최대 8m의 높은 파도도 예상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