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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한령 옛말" 제주 방문 '中 관광객' 中 국경절 연휴까지 2배 급증

"금한령 옛말" 제주 방문 '中 관광객' 中 국경절 연휴까지 2배 급증
한반도 주변 국제 정세의 해빙 분위기로 22일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까지 4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관광협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달 마지막 주말인 30일까지 1만2천여명, 중국 국경절 연휴 1만8천여명 등 4만여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 제주 방문 유커 2만여명에 견줘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제주 기점 국제선 운항 편수도 증가하는 추세로, 이날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26일까지 제주 기점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항공편 106편(정기 99, 부정기 7)이 제주에 유커 등을 실어옵니다.

전년 같은 기간 52편에 견줘 96.3% 증가한 규모입니다.

국경절 연휴에도 국제선 중국 항공기가 총 143편이 운항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에는 내국인 관광객도 19만명가량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돼, 관광업계 예약률은 호텔 등 숙박업체 80%, 렌터카 70%, 전세버스 35%, 골프장 44%까지 올랐습니다.

제주를 방문한 유커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간 10만5천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5만2천여명)에 견줘 76.7% 급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갈등에 따른 중국정부의 '금한령'(한국 단체관광 금지령) 조처로 그간 감소해 왔던 중국인 관광객이 한반도에 부는 훈풍에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금지 조처를 차츰 완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유커가 찾을 것으로 보고 중국 방송과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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