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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의 관계 환상적"…중국 책임론 거듭 제기

트럼프 "김정은과의 관계 환상적"…중국 책임론 거듭 제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환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도중 기자들과 문답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어떻게 일이 매듭지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외교적 노력을 잘하고 있지만 미국과 무역 문제로 힘든 중국이 북미 관계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근거로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물품의 93%가 중국을 통해서 이뤄진다"며 "중국은 북한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영향력 때문에 "자신이 취임하고 나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를 의도적으로 크게 부각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1년에 5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는 일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중국이 미국과 무역 전쟁 이후 대북 제재에 느슨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핵화에 진전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동안 스스로 자랑해온 것처럼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풀어보자고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주말 비핵화 진전이 충분치 않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도 김 위원장에 대한 직접 비판은 자제한 것과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중국보다는 북한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의 추가 중단계획이 없다는 매티스 국방장관의 발언이 북한에 대한 적절한 메시지라며 비핵화 때까지 최대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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