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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이제 현금화하세요!

<앵커>

친절한 경제 경제부 한승구 기자와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신용카드 포인트 확실히 예전보다 쓰기가 편해지기는 했는데 또 새롭게 더 편해진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기자>

지금도 현금처럼 현금화해서 쓸 수 있는 카드사들이 있기는 있는데요,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르고 쓸 수 있는 데가, 쓰는 방법이 좀 불편하게 돼 있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최근 4년 치 자료인데요, 매년 1천300억 원 넘는 포인트들이 제대로 사용이 안 되고 없어집니다. 소비자들이 이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1만 원 이상, 5만 원 이상만 현금으로 바꿔준다든가, A 카드사는 A 은행 계좌로만 현금으로 넣어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제약 조건들이 있단 말이죠. 카드사에서 포인트몰을 운영하는데 거기서 쓸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이유가 물건 종류가 많고 그래서 이것저것 비교해 보면서 싼 거 살 수 있다는 건데, 포인트몰은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종류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성에 안 차죠.

여기서 쓸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요청하면 이 포인트들을 1원 단위까지 전부 카드 대금 결제 계좌로 바로 넣어준다는 거예요.

이게 안 되는 카드사들이 있었는데 이제 전부 다 된다는 거, 그리고 카드 해지할 때도 카드값 남은 게 있으면 포인트로도 일부 갚을 수 있게 됩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알뜰하게 다 싹 털어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제부터 바뀌는 건가요?

<기자>

10월부터 시행이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이걸 그때쯤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최근에 카드사에서 전화를 받았다는 분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포인트 쓰라는 전화라고 합니다.

아마 10월에 갑자기 현금화 신청이 몰리면 부담스러우니까 그런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설명을 하고 정말 현금과 똑같이 쓸 수 있게 해준다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조금 얄밉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단 현금으로 바꿀 수 있으면 맘대로 쓸 수 있으니까 현금이 제일 좋죠.

우리가 보통 상품권을 살 때 액면가보다 싸게 사는데 그게 상품권이 현금처럼 아무 데나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쓸 수 있는 데가 많은 백화점 상품권은 조금 더 비싸고, 구두 상품권은 좀 더 싼 것도 그래서입니다.

현금이 제일 좋으니까 혹시 포인트 쓰라는 전화를 받으셔도 급하게 포인트몰 같은 데서 쓰지 마시고요. 얘기하다 보니까 지난주에 항공 마일리지 말씀드렸던 거와 비슷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소멸되기 전에 어쩔 수 없이 항공사가 정한 대로 마일리지를 헐값에 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카드 포인트는 당장 다다음달부터 바뀌는 거니까 일단 기다려 보셨다가 10월 이후에 쓰는 걸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훨씬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카드 여러 장 갖고 계신 분들은 어떤 카드에 얼마나 포인트가 쌓였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게 번거로울 수도 있는데 한 번에 확인할 수는 없나요?

<기자>

그게 매달 고지서에 나오기는 하지만 중간에 보려면 일일이 다 모아 놨다가 다 들춰봐야 되고, 홈페이지나 앱에서 볼 수 있기도 한데 카드 많으신 분들은 매번 로그인해야 되니까 그것도 번거롭죠.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이라는 게 있습니다. cardpoint.or.kr 사이트로 들어간 다음에 갖고 있는 신용카드로 본인인증을 받으면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포인트 확인할 수 있는 카드는 모두 10개입니다.

국민카드, 신한카드처럼 은행들이 하는 6개 회사와 롯데나 현대, 삼성, 비씨 같은 일반 카드 4개사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10개 카드 포인트를 로그인 한 번만 하면 다 볼 수 있으니까 이참에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동수당 관련 기사가 하나 나와서 잠깐 말씀드리고 넘어가려고요. 만 6살 이하 아이가 있으면 월 10만 원씩 주는 게 아동수당입니다. 소득 상위 10%는 빼고요.

이게 다음 달부터 지급이 되는데 아직 대상이 되는 사람들 가운데 24만 명이 신청을 안 하셨다고 해요. 이렇게 파악이 다 될 거면 굳이 신청 안 하게 하고 알아서 심사해서 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잊지 마시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원래 매달 25일에 나오는데 다음 달은 추석이 있어서 21일에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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