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의심 석탄을 국내에 반입했단 의혹을 받는 외국 선박이 평택항에 정박했다 어제(4일) 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 방송, VOA가 보도했습니다.
VOA는 민간 선박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벨리즈 선적 샤이닝 리치호의 행적을 전했습니다.
VOA는 해당 선박이 지난 2일 오후부터 평택항에 머물렀다가 어제 오후 중국 텐진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샤이닝 리치'호는 유엔 안보리 결의 상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혐의로 우리 세관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5척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르면, 안보리 결의 상 금지된 품목 이전에 연관돼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경우 회원국은 자국 항구 내의 모든 선박을 나포, 검색, 동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기존 의혹이 제기된 석탄수입 사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관련 선박에 대해선 조사가 마무리되면 어떤 조치를 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선박 입항과 관련해선, "지금은 의심화물을 가지고 들어온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