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날씨] '30도' 열대야 열흘째…다음 주까지 비 예보 없어

<앵커>

그럼 오늘(31일) 밤은 얼마나 또 더울지 여의도에 나가 있는 기상 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여진 캐스터 원래 더운 날에는 밖에 많은 분들이 나가셨는데 요즘은 밤에도 워낙 더워서 예전보다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밖에 얼마나 더운 건가요?

<캐스터>

네, 지금 제가 더위를 피해서 이렇게 시원한 물이 있는 곳으로 나와봤는데요, 바람이 좀 불고는 있지만 바람도 굉장히 후끈후끈하고요. 물에 발을 담가봤는데 물도 굉장히 뜨겁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한강 기온이 34도입니다. 낮에 비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보통 여름밤에는 한낮보다 밤의 기온이 7도 정도 내려가는데요, 오늘은 기온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밤이 된 지금도 기온이 35도 가까이 기온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밤에도 30도 넘어가는 게 익숙할 정도인데 서울 지역 열대야가 며칠째인가요?

<캐스터>

지난밤까지 해서 열흘째 서울의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열흘 이상은 지금과 같은 열대야가 더 이어질 거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굉장히 더우셨죠. 내일은 더 덥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최고 폭염이 예보가 되면서 길거리는 물론이고요. 이곳 한강에도 평소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더위를 피해 물을 찾은 시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강 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밤이 된 지금 서울뿐 아니라 대도시 많은 곳, 그리고 해안가를 중심으로 30도 가까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로의 아스팔트나 에어컨 실외기 등으로 인한 열섬현상도 잠 못 드는 열대야의 큰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여름밤이 힘든 건 바로 이 열대야 때문이겠죠.

자기 전 시원한 맥주 한 잔, 그리고 찬물 샤워는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내일은 더 덥습니다. 서울의 한낮기온은 39도로 111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하겠고요.

대구의 낮 기온은 3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서울의 한낮 기온은 39도까지 오르면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길어지는 열대야와 폭염, 건강하고 현명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이여진 기상캐스터, 현장진행 : 조정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