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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으로 바다로 '더위 탈출'…부산 피서 인파 1백만

<앵커>

오늘(21일) 서울의 낮 기온이 36.9도로 24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뜨겁게 달궈졌는데요,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는 1백만 명 가까운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사장을 내달려 바다에 뛰어들고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해수욕장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가마솥더위를 식히려 피서객들은 연거푸 물속에 뛰어듭니다.

물놀이 기구에 몸을 내맡긴 채 파도를 즐기고 친구들과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힙니다.

[이성우/피서객 : 이번 주 내내 무더위 때문에 힘들었지만 바닷가에 와서 해수욕하니까 힘들었던 것도 싹 사라지고 시원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해상에 설치된 다이빙장은 단연 인기입니다.

5m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서슴없이 물속으로 뛰어들면 무더위 짜증은 한 방에 날아갑니다.

[황민기/부산시 암남동 : 다이빙도 하고 같이 노니까 더위도 싹 날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 25만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 모두 1백만 명에 가까운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마다 피서객들로 크게 붐빈 하루, 초중고교가 방학을 시작하는 다음 주부터는 피서 인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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