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트리아는 몸통이 진회색인 일반 뉴트리아와 달리 연한 주황색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색깔과 닮은 데다 작은 눈, 몸집에 비해 작은 앞발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양새가 그의 손 동작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괴물쥐'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뉴트리아는 햄스터와 같은 설치류의 일종이나 크게는 10㎏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으로 자랍니다.
관람객들은 이 뉴트리아의 외관뿐 아니라 욕심이 많고 파괴적인 습성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을 닮았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아예 이 뉴트리아를 '트럼프'라고 부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 동물원의 수의사 아이귈 아르순은 "방문객들이 그 녀석을 가리키며 '트럼프'라고 부르는 걸 자주 본다"면서 "동물원에 온 지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로) 인기가 아주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뉴트리아는 한 시민이 안탈리아동물원에 8개월 전 기증했습니다.
(사진=데미뢰렌통신·사바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