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불법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5일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포털 3사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이들 업체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드루킹의 댓글조작 혐의에 동원된 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가입 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 등을 확보 중입니다.
드루킹 일단의 댓글조작 행위는 당초 수사기관이 파악했던 규모보다 훨씬 커진 상태입니다.
드루킹은 현재 500여개 기사의 댓글 1만6천여개에 대한 184만여건의 공감·비공감 클릭 조작 혐의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1월부터 7만5천여개 기사의 댓글 110만여개에 여론조작을 한 정황이 담긴 수사기록을 지난달 26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댓글에 대한 조작 클릭 수가 총 8천6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