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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스쳐 간 전남지역 강풍 피해…제주 항공기 운항 차질

<앵커>

태풍이 앞서 지나간 제주와 전남지역에서도 피해가 많았습니다. 제주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고, 전남 여수에서는 강풍에 날아간 파이프가 길 가던 엄마와 아들을 덮쳐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장맛비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만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에 출렁이는 배 위로 해경 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깁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여수시 화정면 개도에서 67살 정모 씨가 선착장에서 빗길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태풍주의보로 뱃길이 끊기자 해경 구조정이 출동해 정 씨를 육지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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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15분쯤엔 전남 여수 한 공사장 파이프가 바람을 못 이겨 인근 인도로 날아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길 가던 50대 여성과 20대 아들이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여수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21.9미터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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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11시 15분쯤엔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80살 김 모 씨가 태풍에 망가진 지붕을 고치려다가 옥상에서 떨어졌습니다.

바람에 균형을 잃고 추락했는데 가슴을 다친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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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높은 파도에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 보강공사용 시설물이 유실됐습니다.

제주도는 200여 개의 시설물이 유실·이탈해 6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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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현재 광주 전남지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지면서 강풍과 풍랑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폭우와 태풍으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고, 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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