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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만 12세부터 '체크카드' 만들 수 있다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이어가겠습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7일)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오늘 첫 소식은 앞으로 중학교 입학할 나이인 만 12살이 되면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게 됐고요.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는 만 14살은 돼야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고 후불교통카드 발급은 만 18살이 돼야 가능합니다. 은행 계좌는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동의하면 14살 미만도 만들 수 있는데 체크카드는 만들 수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오는 3분기부터는 만 12살이 되면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고요. 거기에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넣을 수가 있게 됐습니다.

다만 체크카드에 사용 한도를 두기로 했는데요, 금융위는 하루 결제금액 3만 원, 한 달에 30만 원을 적정 한도로 제시했고 후불 교통카드는 5만 원 한도로 제한됩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체크카드 허용 연령을 낮춰달라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는데요, 사실 후불 교통카드 중고생 발급은 금융당국이 계속 추진해왔지만, 카드사들이 번번이 거절해왔었다는 것입니다.

미납 가능성이 커서 손해 볼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요. 결국,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기금으로 미납분을 채워주겠다고 카드사들을 설득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 매번 교통카드 잔액을 확인하고 충전하는 이런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모들이 결국 민원 많이 해서 바꾼 거니까 뭉치면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뉴스는요?

<기자>

다음 뉴스는 세계에서 여성이 가장 위험한 나라에 대한 조사가 있었는데요, 여성 관광객들이 범죄에 노출된다는 뉴스가 심심찮았던 인도가 꼽혔습니다.

톰슨 로이터재단이 세계 여성 문제 전문가 5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 대상은 유엔 193개 회원국이었고요.

성폭력, 인신매매, 건강보험 접근성,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행을 종합 평가했습니다. 인도는 이 가운데 성폭력, 사회적 인식과 관행, 인신매매 3개 항목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선정됐습니다.

인도는 여성 대상 성폭력이 워낙 빈번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2016년 한 해에만 4만 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인도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소말리아가 그 뒤를 이었고요. 그런가 하면 미국은 서방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성폭력 3위에 오르는 등 종합 10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이 여성에게 위험한 국가로 지목된 데는 지난해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한 '미투 운동'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사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죠. 어느 곳이 됐건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안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앵커>

인도가 1등이라는 게 눈에 확 띄기는 하지만, 이건 또 미국의 굴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다음 뉴스는요?

<기자>

다음 뉴스는 지금 러시아에서 월드컵 한창인데요, 승부의 세계 사실 냉정합니다만, 월드컵 자체가 주는 감동의 순간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을 하나 준비했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시죠.

이 영상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파나마 중계진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지난 19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파나마와 벨기에 경기가 시작될 당시의 모습입니다.

경기 시작에 앞서서 파나마 국가가 흘러나오자 선수들이 우렁차게 국가를 불렀는데 현지 방송국의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캐스터와 해설자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두 사람은 벅찬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듯 한참을 선수들이 나오는 화면을 바라보고 이어서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국가를 따라 부르면서 신이 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파나마는 첫 경기에서 비록 골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만, 24일 열린 조별리그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마침내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넣게 되는데요, 이때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던 경기장, 선수와 축구 팬들은 서로 얼싸안고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에 눈물 흘리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볼 때마다 참 가슴이 아픈데요, 오늘 밤 독일전 끝나고는 그 결과에 상관없이 선수도 팬들도 모두 기분 좋은 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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