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광고 시장의 큰손으로 나서며 세계 축구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월드컵 총 광고액인 24억 달러 우리 돈 2조 6천억 원 중 중국 기업의 광고액은 8억 3천500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30%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미국 기업 광고액인 4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주최국인 러시아(6천400만 달러)보다는 10배 이상 많습니다.
직전 월드컵까지 중국의 월드컵 공식 스폰서 수는 1개에 그쳤지만,이번 월드컵에선 7개로 늘어 전체 스폰서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스폰서로 참여한 중국 기업들은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인 완다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비보, 가전기기 업체인 하이센스, 중국 2대 유제품 생산 기업인 멍뉴 등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축구광으로 소문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구굴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중국은 축구굴기를 내세우면서 각종 축구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중국은 월드컵 개최를 포함한 축구강국 실현을 위해 '2020년 중국축구협회 행동계획'까지 발표하며 현재 80위권밖에 머무는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FIFA 순위를 70위권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