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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대선 댓글조작·정치권 배후 여부 최장 90일 수사

드루킹 특검, 대선 댓글조작·정치권 배후 여부 최장 90일 수사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함에 따라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합니다.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에 공모했는지 드루킹 김모 씨가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의 댓글 여론조작 활동이 지난해 대선 전에도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게 허익범 특검의 양대 핵심 과젭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일당이 대선 7개월 전인 2016년 10월부터 대선 당일인 작년 5월 9일까지 댓글 작업을 한 기사 만 9천여 건에 관한 자료를 포털 사이트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입니다.

특검은 우선 김 전 의원이 2016년 10월 매크로를 구현하는 서버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것을 보고 댓글 작업에 동의했는지, 이후에도 여론조작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밝혀야 합니다.

드루킹이 옥중편지 등에서 주장한 이런 의혹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늦어도 이달 27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해야 합니다.

임명일로부터 최장 20일 동안 허용된 준비기간에는 특검보 3명과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허익범 특검을 포함해 최대 87명의 수사팀을 꾸리고, 수사기록 이관 등 작업을 하게 됩니다.

기본 수사 기간은 60일이며 필요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사는 9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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