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북미관계와 비핵화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뜻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방북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관계와 한반도 비핵화를 새로운 정세 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게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는 변함없이 일관되며 확고하다'며, "북미관계와 비핵화 문제가 '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진척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올해 안에 북러정상회담을 갖기로 두 사람이 합의했다면서, '북러간에 고위급 왕래를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를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번 면담에서 '한반도와 지역의 정세 흐름과 전망에 대한 북러 최고 지도부의 견해가 교환'됐으며, 김 위원장의 실천적 행동조치로 한반도와 지역 정세가 안정 국면에 들어선 것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이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라브로프 장관 접견은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이뤄졌습니다.
(사진=러시아 외무부 페이스북 계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