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일)에 이어 오늘도 수도권에 국지성 호우,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경의중앙선 일부 구간은 낙뢰 때문에 전동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빗줄기가 다시 강해졌습니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4시 반쯤 경의중앙선 망우에서 팔당역 사이 구간과 강릉 KTX 일부 열차가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국지성 폭우와 낙뢰로 단전 장애가 생기면서 용산에서 출발한 열차는 망우역까지만 운행했고, 팔당역 구간은 선로 하나로만 왕복 운행했습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에 셔틀버스 8대를 투입하고 승객들에게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안내했지만 시민들은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력 장애는 3시간 만에 복구됐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구간도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지금은 국지성 호우는 잦아들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북부 등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가 오전 10시 10분부터 차츰 해제했으며,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호우특보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8명은 구조됐습니다.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는 밤부터 다시 거세질 전망입니다. 새벽 때처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소방청과 중앙재난안전 상황실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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