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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네이트서도 댓글 조작 정황 발견…경찰, 압수수색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로도 3대 포털사이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음과 네이트 기사에도 댓글 작업을 한 거로 의심된다는 것인데, 드루킹 측근의 SNS에서도 이런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경찰이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트를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

드루킹 등이 댓글 작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9만여 개의 기사 가운데 다음과 네이트의 기사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해당 포털사이트에 일부 기사와 댓글에 대한 자료 보존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의 측근 중 아이디 '초뽀'의 SNS에서는 다음 기사에 대한 댓글 작업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초뽀의 SNS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다음에 게시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부대 관련 기사와 김경수 의원에 대한 기사가 공유됐습니다.

두 기사에는 경공모 회원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의 댓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그중 LOVE로 시작하는 아이디의 댓글은 2만 번 넘는 추천을 받아 공감 수 1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드루킹은 지난 1월 작성된 670여 개 기사에 댓글 2만여 개의 추천 수를 조작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검찰의 추가 기소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공모에 현직 경찰 등 공무원 2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우,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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