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돌발 행동으로 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한 13살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영국 스탠포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에 사는 한 할머니는 아침에 일어나 깜짝 놀랐습니다.
한 남자가 뜬금없이 야윈 수컷 망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나타나 자신에게 넘겨주고 간 겁니다.
아무런 상황 설명 없이 동물을 넘겨받은 그녀는 동물보호협회(RSPCA)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밝혀진 사건의 경위는 이랬습니다. 할머니의 13살 손녀가 최근 한 인터넷 광고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광고는 "더는 이 말을 키우고 싶지 않다. 녀석을 데려가 돌봐줄 사람이 없다면 안락사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걱정이 된 손녀는 망아지를 구하기 위해 할머니의 주소를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가족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아 다들 깜짝 놀라고만 겁니다.
이어 "최근 들어 사람에게 버려지는 아프고 어린 조랑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광고를 통해 이런 식으로 동물을 버리는 것이 새로운 추세가 될까 봐 걱정"이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13살 아이의 마음을 기특해하면서도 "무책임하게 동물을 유기하지 못하게 조처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문제의 조랑말은 말 복지 센터로 옮겨진 뒤 새 보금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