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과 같은 배수량 1만4천t급의 마라도함은 길이 199m, 폭 31m로, 최대속력은 23노트(시속 42㎞)입니다.
병력 1천여명과 장갑차, 차량 등을 수송할 수 있고, 헬기와 공기부양정 2대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탐색레이더와 대함유도탄 방어체계 등은 국산 무기체계를 탑재할 예정이며, 프로펠러와 승강기 등의 장비도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또 고정형 대공 레이더를 탑재해 독도함과 비교해 대공탐지 능력이 보완됐습니다.
마라도함은 탑재장비 성능확인과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0년 말께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마라도함은 대형 재해·재난 때 구조작전 지휘,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국제 평화유지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마라도 주민 대표로 김은영 이장과 마라도 분교 마지막 졸업자도 참석했습니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줄 절단,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송 장관의 부인 구자정 여사가 관습대로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아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손도끼로 마라도함의 진수 줄을 잘랐습니다.
송 장관은 "경쟁과 협력의 장인 바다에서 해양 주권을 수호하고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더 멀리 더 높은 파도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마라도함이 동북아 글로벌 해양안보에 기여하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