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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숨 가쁜 외교전…핵심은 의제는?

<앵커>

앞으로 한 달, 회담 직전까지 숨 가쁜 외교전이 펼쳐질 걸로 예상이 됩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미국에서는 어떤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정하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앞으로 한 달, 시한을 정해 놓고 일을 진척시키겠다는 느낌인데, 양쪽 간에 대화가 더 다양해지고 빨라지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정상들이 회담을 하면 협상을 하는 회담이라기보다는 협상의 성공을 보여주는 회담이다라는 성격이 크기 때문에 북미 간에 활발한 물밑 대화가 오갈 겁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크게 3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비핵화 문제, 정전을 끝내고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 그리고 북한에 대한 보상과 북미 수교 문제가 있습니다.

어느 선에서 합의를 만들어 낼 것이냐 이게 중요한데, 이미 많은 논의가 있었을 거고 그 결과가 괜찮았기 때문에 정상회담 날짜가 잡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문제들이 하나하나가 다 어렵지만 특히 핵 문제는 서로 언제까지 이런 이런 걸 한다, 시간표를 붙이는 게 굉장히 중요할 텐데 진척이 되더라도 여기까지는 아직 결정이 안 났겠죠?

<기자>

그렇죠. 비핵화 로드맵이라고 쉽게 이야기하는데요, 북한은 비핵화를 단계적·동시적으로 하기를 원하고, 미국은 한방에 타결하기를 원합니다.

부동산 계약으로 치면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치르면서 가자는 쪽과 집을 비워주면 한방에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쪽이 맞서 있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이런 문제로 계약 자체가 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상호 간 신뢰도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말들을 되새겨 보면 상당히 올라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회담의 성과 도출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협상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고요. 북한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한 달 남은 회담일까지 어떤 변수가 돌출될지 이건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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