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상회담이 이뤄질 회담장 '평화의 집'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분단과 분쟁의 상징이었던 판문점 평화의 집은 남북 화해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평화의 집은 지난 6일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최근 완료됐습니다. 청와대는 리모델링 후 처음으로 회담장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한옥의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한옥 내부 분위기를 조성했고, 회담장 정면 벽에는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그림이 걸렸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작품 선정 이유에 대해 "2008년 이후 다시 가지 못하는 금강산은 우리민족 누구나 다시 가고 싶어하는 명산"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회담 테이블은 통상적으로 딱딱한 사각형이 아닌 둥근 상판으로 제작됐는데, 고 부대변인은 "휴전선이라는 물리적인 경계와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평화의 집에서 북측 선발대와 함께 남북 합동 리허설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동 리허설은 양 정상이 만나는 그 시각에 비공개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준비위는 회담 하루 전인 내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공식 수행원 6명이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회담 준비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유동혁, 영상 편집 : 한수아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