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흔히 겪는 사소한 스트레스도 지속적으로 쌓이면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2일) SBS '라이프'에서는 사소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위험한지, 그리고 스트레스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알아봤습니다.
■ '그 상황' 다시 떠올리는 것만으로 혈압·맥박↑
두 직장인의 혈압과 맥박을 잰 뒤, 하루 전 받았던 스트레스를 떠올려 보도록 했습니다.
미국 연구팀이 1천여 명을 대상으로 8일 동안 일상 속 스트레스 요인과 심리 상태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는, 10년 뒤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봤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뒤, 그다음 날까지 분노와 불안, 두려움, 짜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이어진 사람들은 10년 뒤 더 많은 종류의 만성질환을 앓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소한 스트레스라도 바로 해소되지 않고 계속 쌓이면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겁니다. 스트레스가 장기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이나 교육 수준,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동일했습니다.
스트레스는 뇌와 심장, 혈관 등 온몸에 부담을 줍니다. 강한 스트레스를 한 번 겪는 것보다 사소한 스트레스가 계속돼 쌓이는 게 대체로 건강에 더 해롭습니다. 부정적 감정이 신체를 계속 활성화함으로써 약화시키고, 질병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취재 : 남주현 / 기획·구성 : editor C / 디자인 : 안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