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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감원장,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

김기식 금감원장,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간담회에 앞서 외유 논란과 사퇴 의사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닫은 채 간담회장에 들어갔습니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에 피감기관들 돈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어제(12일) 오후 5∼6시께 애초 일정에 없던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금융투자협회 측에 운용사 사장들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통상 신임 금감원장은 금융업권별로 금융기관 사장들을 대상으로 돌아가면서 보통 목요일에 간담회를 합니다.

그러나 이날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는 애초 금감원장 일정에 없었습니다.

금감원 측은 삼성증권 유령 배당 사태 이후 금융투자업계 시스템 점검 등을 하기 위해 증권사 사장단, 자산운용사 사장단 간담회를 잇따라 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원장이 외유성 출장 의혹 등 각종 사퇴 압력에도 금감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원장은 이날 간담회 시간인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금투센터 건물에 들어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도 입을 굳게 닫고 23층 간담회장으로 올라갔습니다.

검찰은 전날 김 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이날 오전 출장비 지원 의혹이 제기된 한국거래소와 우리은행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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