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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대치 속 숨 고르기…전면전에는 '부담감'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현재 상황은 지금 자막으로 보시는 것처럼 '강 대 강'의 대치 속에 타협 방안을 모색하는 숨 고르기 국면입니다. 양쪽 모두 전면적인 무역충돌은 피하고 싶은 눈치입니다. 이 문제는 사실 우리 경제에도 엄청난 영향을 줄 사안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의 속보입니다.

<기자>

말은 여전히 험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이젠 잃을 게 없다고 으름장을 놨고, 로스 상무장관은 중국의 보복 관세가 미국 경제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큰소리쳤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타협의 메시지도 나왔습니다.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관세가 시행되려면 양쪽 모두 두 달 정도 남았습니다. 중국이 올바른 행동을 하길 기대합니다.]

백악관의 경제사령탑,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두 나라의 벼랑 끝 대치를 협상의 과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커들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무역 전쟁에서 질 수도 있습니까?0 아니요. 나는 그런 식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협상입니다.]

중국은 가장 강력한 무기인 미국 국채 매각 카드를 내비쳤습니다. 중국이 갖고 있는 미국 국채는 1천200조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맞은 만큼만 때린다는 전제조건을 달았고,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두 나라 모두 전면전엔 부담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마침 중국은 청명절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연휴 기간 숨 고르기가 끝나면 미중 양국의 물밑 협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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