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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이순철 "기아 타이거즈 올해 또 우승? 글쎄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8년 3월 23일 (금)
■ 대담 : SBS 이순철 스포츠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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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롯데, 넥센, 두산, 기아 다섯 팀이 강팀
- 조상우 등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 활약 주목돼
- 김광현, 양현종과의 라이벌 매치도 흥미진진할 것
- 고졸 선수인 강백호, 파워와 스피드 갖춰 각광
- 볼넷 줄 의사 있으면 투구 않고 1루로 보내는 제도 생겨
- 기존에 없던 비디오 판독 제한시간, 5분으로 정해

▷ 김성준/진행자:

전국의 야구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 야구, 드디어 내일 개막합니다. 이번 시즌은 역대로 가장 빨리 시작한다고 하네요. 팬들이 그만큼 열심히 기다리셨던 마음을 아는가 봅니다. 올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있고요. 주목 받는 신인들까지 가세해서 팀 간의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팀당 144경기씩 치루네요. 그래서 전체 720경기를 치루는데. 또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 연결해서 2018 프로 야구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작년에는 기아 타이거즈가 우승한 거죠.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그렇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갤럽이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 것이냐 예상하는지 설문조사를 했더니, 역시 기아 타이거즈가 가장 높게 나왔고. 두 번째가 두산 베어즈, 세 번째가 삼성 라이온즈. 이렇게 됐더라고요. 기아가 여전히 우승이 유력합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모든 전문가들, 모든 분들이 기아가 우승을 한다고 얘기하네요. 그런데 올 시즌에 지금 SK, 넥센, 롯데 이런 팀들이, 또 두산까지. 전력이 보강돼서 우승이 기아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팀들에서 설문조사에서는 세 번째 우승 후보인 삼성 라이온즈는 빠졌네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그렇습니다. 삼성이 시범 경기까지 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최하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까지 점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삼성 전력이 매우 불안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습니까? 그러면 그 설문조사는 희망사항이 들어간 설문조사인 모양이군요. 삼성 팬들의.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워낙 삼성이 강팀이었기 때문에. 그 전력이 조금 더 유지되지 않겠는가. 그런 희망이 좀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언제 삼성인데 그 삼성 라이온즈, 그렇게 하늘을 날던 삼성이.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너무나 급작스럽게 삼성이 몰락하는 모양새가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러게 말입니다. 올해 시범 경기에서 KT가 1위를 차지했는데. KT는 작년에도 시범 경기 1위를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시범 경기는 그 전년도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팀들이 시범 경기부터 최선을 다하거든요. 너무 성적이 좋았던 팀들은 여유를 가지고 하고.

▷ 김성준/진행자:

일종의 세일즈 마케팅이군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그러다 보니까 그런 일들이 자꾸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그러면 아까도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올해 강팀. 한 번 분석을 해주시죠.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올해는 아까 말씀하셨듯이 기아, SK, 롯데, 넥센, 두산. 이 다섯 팀이 포스트 시즌에 갈 확률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롯데는 좀 부활을 하는 겁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글쎄요. 강민호 선수가 삼성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포수 쪽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불펜진과 외국인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포수 부분만 해결이 된다고 한다면 우승권에도 근접해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부산의 롯데 팬들 참 오래 기다렸을 텐데.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그렇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올해 유독 부상에서 복귀했거나 해외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선수들인지 소개 좀 해주십시오.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우선은 부상에서도 돌아온 선수는 대표적인 선수가 넥센의 조상우 선수입니다. 상당히 빠른 볼을 가지고 있는데. 그 선수가 작년 한 해를 다 쉬고 나와서 올해 마무리 투수를 하거든요. 또 그 팀에 있는 외국인 투수 로저스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나갔다가 넥센으로 다시 복귀를 했어요. 한화에서 넥센으로. 그래서 그 두 선수는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고요.

▷ 김성준/진행자:

넥센은 마운드가 좀 튼튼해지겠네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해외파들이 유턴한 선수는 박병호 선수, 김현수 선수, 황재균 선수거든요. 그래서 이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넥센은 이러면 부상이나 해외에서 돌아온 선수들만 해도 마운드도 튼튼해지고 타선도 강해지고 그러네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제가 기아가 마음 놓고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고 견제할 수 있는 팀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프로 야구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SK 김광현 선수도 작년에 부상 겪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그렇습니다. 제가 김광현 선수를 빼먹었네요. 거물인데. 김광현 선수도 부상에서 돌아와서, 수술 이후에 돌아와서 150km를 넘는 빠른 볼을 구사하기 때문에. 올 시즌에 양현종 선수와의 라이벌 매치가 굉장히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그리고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도 많잖아요. 이적을 통해서 전력의 차이가 얼마나 변화를 보이는지, 또 그 선수들 스스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궁금한데. 좀 주목해야 될 선수가 누가 있을까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우리 리그 안에서 하기 때문에 팀에 적응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그 팀에 가서 아예 부담을 떨쳐내고 얼마나 플레이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달라질 것 같거든요. 두산에서 롯데로 온 민병헌 선수도 그렇고, 롯데에서 삼성으로 간 강민호 선수도 그렇고요. 미국에서 돌아온 김현수 선수라든지. 황재균 선수가 KT에 들어가서. 이 선수들의 욕심만, 조바심만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네. 위원님이 직접 생각하시기에. 지금 말씀하신 선수들 많이 있습니다만. 특별히 올해 시즌에서 한 번 주목해봐야 할 선수가 있다. 그렇다면 딱 한 명만 꼽자면 누구를 꼽으실 수 있겠습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김광현 선수를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 지금 절치부심을 하고 있고. 또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김광현 선수가 2018년도 시즌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김광현 선수. 구단 단장들에게 아마 주목할 선수를 뽑아달라고 언론에서 했던 모양인데. 그랬더니 강백호 선수 얘기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그렇습니다. 고졸 선수인데요. 파워, 스피드를 다 갖추고 있어서 상당히 각광을 받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신인은 다 같이 고졸인데. 삼성의 양창섭 투수라고 있어요. 고졸 루키답지 않게 경기 운영,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이기 때문에 기대해야 할 것 같고요. 또 한 선수는 롯데의 3루수 한동희 선수인데. 수비력이 좋고 파워를 지니고 있어서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대형 3루수가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예. 그렇군요. 벌써 이름이 죽죽 나오니까 기억하기도 힘들어지는 상황 같은데.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대표 팀으로 나갔던 신인 선수들. 이 선수들이 이번 프로 야구 무대에서 활약을 많이 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거예요? 10년 전 얘기인데.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이제는 프로 야구 중추적인 연배가 돼버렸거든요. 그 선수들이. 그래서 아마 그 선수들에게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고. 또 그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프로 야구를 이끌고 가야 더 흥행이 되고 수준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런 소위 말하는 베이징 키즈. 어떤 선수들입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그 선수들이 이미 야구의 원숙한. 30대 중반, 초반 이렇게 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야구를 보는 눈이 좀 달라졌을 거예요. 그래서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이름을 굳이 거론하시자면 어떤 선수들입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이용규 선수도 있고요. 이용규 선수 같은 선수는 한참 전부터 경기를 할수록 좋아지고. 또 부상에 한참 시름에 빠졌다가 돌아온 한기주 선수도 있고요. 이런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성준/진행자:

10년 동안 무르익은 결과가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휘할 것이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선수들 얘기는 그렇고. 올해 2018년 시즌에 우리 팬들 입장에서 알아야 될, 규정이 달라졌다든지 그런 것들이 좀 있나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맞습니다. 올 시즌은 6개 항목이 바뀌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상 다 말씀드리기가 그렇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중요한 것만 말씀해 주시죠.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작년에 없던 볼넷을 고의상으로 내줄 때 다 투구를 했었어요. 네 개를 다. 포수가 일어나서 투구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볼넷을 줄 의사가 있으면 투구를 하지 않고 1루로 내보내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아예 그냥 포수도 서있고 그러면서 대충 던지는 것, 형식적인 것 안 해도 된다는 것이군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예. 포수가 서지 않고도 심판에게 이 선수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겠다면 투구하지 않고 내보내는 제도가 새로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타자들이 시간을 좀 줄이기 위해서 대기석에 있으면서 배트를 2개 들고 부러지면 바로 거기서 들고 가서 치는 제도도 생겼고요. 비디오 판독이 작년에는 시간 제한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5분으로 딱 못을 박았습니다. 그래서 5분 후에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원심대로 가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5분 내로 판독을 해야 된다.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그렇습니다. 5분이 지나고 나면 원래 심판이 결정했던 부분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거죠. 그리고 12초 룰이 있는데. 작년에는 12초가 두 번 지적받으면 볼로 판정받았는데. 올해는 12초 룰을 두 번 위반하면 볼로 판정받으면서 벌금 20만 원을 내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이순철 위원님 올해도 저희 SBS 해설위원으로 수고해주실 텐데. 올해는 또 어떤 해설을 선보이실 각오를 갖고 계십니까?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글쎄요. 제가 여태까지 모두까기라고 부르시는데. 저는 그냥 보이는 대로, 팬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알려드렸거든요. 올해도 그런 기조를 벗어나지 않고 그냥 보이면 보이는 대로,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설명을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올해도 모두 까실 예정이군요.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그것은 아닙니다. (웃음)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정말 흥미롭고 치열한 2018년 시즌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SBS 이순철 스포츠 해설위원:

네. 그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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