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중간 합의 있을 수 있지만 궁극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

미국과 유럽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을 한미 양측이 긴밀한 공조와 소통 위에서 추진하자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20일) 오후 인천공항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 국무장관이 바뀌는 상황이지만 외교부와 국무부, NSC 차원의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설리번 장관대리도 방한할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이어 유럽연합 외교이사회 참석차 이뤄진 브뤼셀 방문에 대해서는 28개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최근 우리 북핵문제 관련 조성된 대화 모멘텀, 앞으로 있을 남북·미북 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지난 몇 달 동안의 과정을 설명하고 우리의 앞으로 나가는 방향에 대한 EU 28개국의 전폭적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낮은 단계 합의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핵화라는 것이 앞으로 상당히 긴 과정이 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어떠한 중간합의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