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바닥 신호등'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1%에 육박한 만큼, 스마트폰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걷는 행인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걷다 보면 시야가 좁아져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건데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로 불리는 이들의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이 '바닥 신호등'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닥 신호등'은 횡단 보도 앞 점자블록 부근에 LED 전구로 만들어져 설치되는 일직선 형태의 신호등인데, 지난 1월 대구시에서 한 달여간 시범 운영됐고, 경기도 수원시와 양주시에도 이달 안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이달 말부터 이 세 지역에서 바닥 신호등을 동시에 작동시킨 후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약 석 달 동안 효과가 있는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시범 운영에서 '바닥 신호등'의 효과가 입증되면 9월쯤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정식 신호장치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바닥 신호등'의 밝기가 해가 지기 전에는 기존 보행자 신호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경찰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횡단 보도에서 스마트폰 보는 인간이 비정상인데 왜 비정상에 맞추는 거냐. 법으로 규제하지는 못할망정ㅉㅉ", "자동차 차선도 좀 표나게 해주면 안 되나? 밤 되고 비 오면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