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잠실야구장에서 17년간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도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한 '잠실 현대판 노예사건'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는 고물업체 대표 A 씨가 지적장애를 가진 B 씨를 고용해 17년간 임금과 끼니도 제대로 주지 않고 하루 16시간 씩 노동 착취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고물업체 대표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최근 A 씨와 B 씨를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했습니다.
또 잠실야구장 시설관리자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사이 일부 금전이 오간 정황은 확인했다면서도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자 B 씨의 계좌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학대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