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강원도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 웰컴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한민수 선수대표(오른쪽)가 배동현 선수단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에 거액의 메달 포상금을 내걸었던 배동현 단장이 메달리스트 전원에게 약속했던 금액을 지급했습니다.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수확한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장 한민수는 20일 "배동현. 축하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후 개인 통장에 600만 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평창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단체 종목의 경우 금메달 3억 원, 은메달 2억 원, 동메달 1억 원을 내걸었던 배동현 단장이 포상금을 대회 종료 후 이틀 만에 송금한 것입니다.
동메달 단체 포상금은 1억 원으로 한민수를 포함한 선수 17명으로 균일하게 나누면 588만 2,353원이지만 배 단장은 각각 12만 원을 더 얹어 600만 원을 채워 지급했습니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7.5㎞ 금메달과 같은 종목 15㎞ 동메달을 딴 신의현은 1억 3천만 원을 송금받았습니다.
배동현 단장이 약속한 개인전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 1억 원, 은메달 5천만 원, 동메달 3천만 원이었습니다.
배 단장은 창성건설 대표 겸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배동현 단장이 개인 자금을 사용해 계좌 이체 방식으로 포상금을 전액 송금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포상금 액수 못지않게 빠른 입금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는 메달 포상금은 장애인체육회를 거쳐 다음 달 중순 개인 통장에 입금될 예정입니다.
금메달과 동메달 각 1개를 딴 신의현은 8,800만 원의 정부 포상금을 받습니다.
정부 포상금은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300만 원, 은메달 3,500만 원, 동메달 2,500만 원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