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40개 관리' 보이스피싱 조직 하수인 30대 구속

전화금융 사기 조직의 대포통장 40개를 관리하며 피해자들의 돈이 입금될 때마다 인출해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4)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일부터 한 달간 전화금융 사기 조직이 범행에 이용한 대포통장 40매를 받아 보관하면서, 대포통장에 입금된 피해자들의 돈 2억 9천만 원을 인출 해 전화금융 사기 조직이 지정하는 다른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창원터미널에 대포통장이 모집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근무를 벌여 대포통장을 인수하는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주거지도 수색해 대포통장 40매를 모두 회수했고, 검거된 사실을 조직에 숨기도록 해 피해금 1천579만 원을 회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고액알바광고'를 통해 해당 사기 조직과 처음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조직이 중국에 기반을 둔 것으로 파악하고 조직의 윗선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