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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엔 한국어, 직원들은 한복 입었는데 짝퉁?…'무무소'의 문제점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작성 2018.03.19 20:23 수정 2018.03.23 19: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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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진베트남에서 한국 코스프레하는 짝퉁 브랜드관련 사진“요즘 베트남에 한국 생활용품점
‘무무소’가 들어와 인기예요.

그런데, 이게 한국 게 아니라고요?”관련 사진“친구들도 다 한국 브랜드로 알고 있어요.

이렇게 제품 설명도 다 한국어로 쓰여 있고
점원들도 한국 브랜드라고 말하던데요.”이곳에서 파는 제품엔
‘한글’이 쓰여 있습니다.

호주양젖바디로션그런데 이상합니다.
한국인조차 이해하기 힘든 문장입니다.

전방위 진주 면화 조합이다
미필수도구다 화장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화장품도 즐비합니다.
이 수상한 회사는
최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브랜드’로 사랑받는
생활용품점 ‘무무소’입니다.이 업체의 등장에
한국 사람조차 혼란스럽습니다.“당연히 한국 브랜드인 줄 알고
반가워서 들어갔는데…
허술한 한국어와 저렴해 보이는
제품들을 보고 흠칫했어요.”무무소는
2014년 중국인 시아 춘레이(夏春雷)
손에서 탄생한 중국 기업입니다.벌써 전 세계에 350여 개 지점을 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무무소는 ‘한국 이미지’를 내세웁니다.
매장 간판엔 KOREA의 약자인
KR을 새겼습니다.베트남 매장 오픈 행사에서는
직원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러시아 진출 계약식에서는
태극기를 준비했으며공식 홈페이지엔 이런 문구를 올렸습니다.
이 사실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우려가 이어졌습니다.하지만 ‘한국 이미지’ 사용을
제재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 자체를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순 없다.”문제가 되는 건 ‘카피 제품’입니다.

“중국 제품이 우리나라 제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다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
한국 뷰티 기업도 대응을 하곤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가 있어
‘카피 제품’을 모니터링, 단속하고 있다.”“3년 내 3,500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무무소 CEO 시아 춘레이 (중국무역신문망, 2017.09.27.)

이렇게 무무소가
전 세계에 퍼지는 동안
손 놓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걸까요…
요즘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무무소'라는 생활용품점이 있습니다.

간판과 상품 설명엔 한국어가 도배되어있고 오픈 행사 때 직원들이 한복을 입습니다.

놀랍게도 이 기업은 한국과 전혀 관련이 없는 중국인 시아 춘레이(夏春雷) 씨가 만든 중국계 기업입니다.

베트남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무무소를 한국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미지를 사용하고 한국 제품들을 카피해 파는 무무소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글·구성 권수연, 김서희/ 그래픽 김민정/ 기획 채희선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