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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르면 내일 개헌 공식입장 발표…분권형 개헌 가닥

한국당, 이르면 내일 개헌 공식입장 발표…분권형 개헌 가닥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내일(16일) 자체 개헌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한국당은 오늘 오전 김성태 원내대표 주재로 당 소속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르면 내일 개헌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입장 발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근시일 내에 개헌에 대한 중요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이런 정치적인 공세는 사실상 개헌을 무산시키고 정치적 당위성만을 가지려고 하는 추한 모습"이라면서 "한국당은 반드시 야 4당과 공조해 '국민 개헌안'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헌정특위가 더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논의를 하도록 한국당이 주도적으로 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모았다"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의 이 같은 입장은 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앞두고 자체 개헌안 마련에 속도를 냄으로써 '개헌 논의를 외면하고 있다'는 외부의 비판을 피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헌 논의와 동시에 3월 임시국회에서 한국GM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권력구조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고,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총리를 어떻게 뽑을 것인지 대통령과 총리가 내치와 외치를 어떤 선상에서 나눌 것인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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