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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美 고위 당국자 면담…'北 메시지'는 무엇?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백악관에 찾아가서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북한에서 가져온 비밀 메시지 보따리를 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 특사단이 우리 시간 오늘(9일) 새벽 워싱턴에 도착해 2박4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특사단은 도착 직후 백악관을 방문해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 안보 분야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내일 면담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실장은 출국에 앞서 북미 간의 대화 성사가 가장 급한 일이라고 방미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어제) : 세부적인 사항까지 논의할 단계까지 와 있지 않고요. 우선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입니다.]

특사단이 들고온 북한의 별도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억류 미국인의 석방이나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재개 같은 일종의 성의 조치, 또는 ICBM 개발 중단 제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의지 표명을 긍정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본격적 협상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진의 파악을 위한 탐색 대화를 거쳐 본 협상으로 들어가는 단계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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