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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만 하면 "몸이 아파요"…'아싸' 걱정 시달리는 학생들

박수정 에디터,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작성 2018.03.07 19: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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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만 되면 
설사병 걸리는 사람들
“이러고 가면 신입생 환영회에서 아싸*된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동영상입니다.

대학 생활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는 비법을 알려주는 건데,
조회수가 5만에 달합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교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아싸가 되거든요.
그래서 비법을 수시로 찾아보죠.”

-대학교 2학년 이규민 씨

“술 못 마시면 아싸 된다고 해서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주량을 늘리려고 음주 연습도 했어요.”

-대학교 1학년 성모 씨
“요즘 젊은 세대는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고교 시절 입시 준비에만 몰입하다 보니
대인 관계를 연습할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김태형 소장/ 심리연구소 '함께'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두통, 복통, 불면, 변비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특히 개강 전후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개강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6.2%에 달하는 학생이
‘개강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2017년 2월 YBM넷이 실시한 설문조사 


문제는 개강 증후군을
스스로 꾀병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개강만 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잠이 몰려와요.
제가 엄살이 심한 것 같기도 하고 
꾀병일까요?”


-대학교 4학년 옥수진 씨


하지만 병원에 가기도 애매합니다.

“여기저기 아픈데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겠어요.
죽을 정도는 아니라서
병원 갈 생각은 당연히 안 해요.”

-대학교 3학년 정대한 씨
관련 사진
“학점·스펙·취업에 인간관계까지,
챙길 것이 너무 많아 
정작 자신의 마음을 챙기지 못한 채 
달려야 하는 주인에게
잠시 숨돌리고 가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죠.”
김태형 소장/ 심리연구소 '함께'“개강 증후군을 겪었다고 해서
놀라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다만, 한 달 넘게 지속되거나
학교생활이 어려울 정도면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 됩니다.”

김병수 원장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시작은 누구에게나 어려워요.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기획 채희선  글·구성 박수정  그래픽 김민정
"신입생 환영회에 정장 입고 구두 신고 가면 아싸됩니다." 관계 맺기를 어려워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대학 생활에서 외톨이가 되지 않는 비법이 SNS에서 공유되고 있습니다.

대인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는 두통, 복통 등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개강 전후로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개강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개강 증후군을 꾀병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 몸이 마음을 다독여 달라고 보내는 신호라고 말합니다. '마음의 병'이라는 것입니다.

개강 증후군을 겪었다고 해서 놀라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한 달 넘게 지속되거나 학교생활이 어려울 정도면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 된다고 합니다.

기획 채희선 글·구성 박수정/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