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고향을 떠나 피난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20%가 우울병 의심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세다 대 인간 과학학술원 쓰시우치 다쿠야 교수팀이 원전사고로 대피생활을 하는 5천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회답한 363명 가운데 20.1%인 73명이 우울증이 의심되는 수준의 강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3명 가운데 83%는 경제적인 고민이 있다고 답했으며, 68%는 고민을 상담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쓰시우치 교수는 "피해 발생으로부터 7년이 지나며 정부가 임시 거주 주택 지원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로 피해자들이 강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 및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