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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설 연휴, 인터넷뱅킹·ATM 안 되는 은행 알아두세요

<앵커>

친절한 경제 매주 화요일 정경윤 기자와 경제 현안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이거 진짜 경제 현안이네요. 설 때는 카드 외에도 현금 쓸 일이 꽤 있는데 어떤 은행은 인터넷뱅킹도 안 되고 ATM도 안 되는 그런 데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우리은행과 저축은행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8일까지 인터넷, 모바일뱅킹, 체크카드 사용이 다 중단이 됩니다.

ATM에서 출금도 안 됩니다. 세뱃돈으로 쓸 현금이 필요하면 미리 뽑아 놓으셔야 하고요. 해외 여행 가시는 분들 요즘 모바일 앱으로 미리 환전하고 은행에서 그 돈을 찾기도 하는데 이것도 연휴 전 그러니까 내일까지는 돈을 다 인출해 놓으셔야 합니다.

고향 가는 길에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시면 고속도로 휴게소나 기차역에 설치되는 은행 이동식 점포도 도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은 14일 하루 KTX 광명역과 여주휴게소에서 각각 이동 점포를 운영하고요. 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NH 농협, IBK기업은행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영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점포가 많지는 않은데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하거나 현금 입출금은 가능합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연휴에 평소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이 기간에 해외 송금은 안 됩니다.

<앵커>

우리은행 쓰는 분들은 다른 은행 ATM도 안 되는 거니까 준비를 철저하게 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는 고향 가시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데 언제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지 통계도 있는데 이건 좀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할 것 같아요.

<기자>

네, 손해보험협회에서 지난 3년 동안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 현황을 따져봤더니 설 연휴 전날, 그러니까 사실상 귀성 첫날이죠. 그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 연휴로 보면 통계상 14일인 거죠. 지난 3년간 귀성 첫날은 교통사고 건수가 하루 평균 3천700건으로 평소보다 38%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이날 이후로 설 연휴 기간인 사흘 동안은 사고가 평소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부상자 통계를 보면 평소에는 하루 평균 4천100여 명이었는데 설 당일 사고 부상자는 6천50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납니다.

성묘를 하러 가거나 친척 집에 인사하러 갈 때 차 한 대에 가족들이 함께 많이 타다 보니까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추정이 됩니다.

특히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시간대를 보면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그러니까 장시간 운전에 피로가 쌓이는 시간에 집중됐는데요, 졸음 쉼터 충분히 활용해서 사고를 예방하는 게 우선이겠죠.

그리고 출발 전날까지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면 다른 운전자와 교대해도 사고가 날 경우에 보상받을 수 있으니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하자면 내일(14일) 고향 갈 때 푹 쉬시고 굉장히 집중해서 운전 잘 하셔서 사고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명절에 고향 가는 분들 만큼 많이 가는 곳이 인천입니다. 인천 공항으로 가는 분들이 많은데 올해도 굉장히 사람이 많을 것 같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해 추석 때 역대 최다라고 했었는데 그때 하루 평균 이용객이 18만 7천 명이었는데 이번 설 연휴에도 그 정도로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 연휴 하루 전날인 14일에는 출국하는 사람이 9만 8천 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입국장, 출국장 다 합쳐서 2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장 붐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몰릴 때는 평소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공항 구경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국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도 원래 새벽 6시 넘어서 문을 열었는데 새벽 5시 40분으로 앞당겨서 문을 열 예정입니다. 공항철도나 리무진 버스도 연장 운행하고 공항 안에 들어온 음식점들도 영업시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좀 다행인 건 지난달에 제2터미널이 개장해서 이용객이 좀 분산될 텐데요, 어느 터미널에서 출국하는지 한 번 더 확인하시고요. 출입국 자동화 서비스 미리 등록해 놓으면 출국 시간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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