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수의 A형 간염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해 전라북도가 지하수를 먹는 물로 사용하는 병·의원에 대해서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전체 병·의원과 약수터의 수질검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원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라북도가 지난주에 실시한 조사에서 60곳의 병·의원이 지하수를 생활용수나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0곳 가운데 5곳의 병·의원은 지하수를 마시는 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라북도는 5곳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A형 간염바이러스를 포함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강영석/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전북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하에 2월 중순까지 A형간염 바이러스를 포함한 음용수로서의 적합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시의 경우에는 사회복지시설, 식품제조업체 등 지하수를 사용하는 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병·의원의 전수조사와 약수터의 수질검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약수터의 먹는 물 조사 역시도 이런 오염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샘플링 조사 같은 조사 방식을 통해서 안전성을 시민에게 보여줘야 이런 시설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주군은 지하수법 시행령 제31조 수질검사 항목에 A형 간염의 검사항목이 없어 음용수 판정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수질검사항목에 A형 간염을 추가해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