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절한 경제] 한파에 떼놓을 수 없는 패딩…반짝 관리법 공개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만 추웠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는데 이번 주말에 또 추워진다고 그래요. 그래서 두꺼운 외투를 벗어 놓을 수가 없는 데 반대로 그래서 옷 만드는 회사들은 지금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요?

<기자>

네, 사실 지금 벌써 봄옷이 깔려야 될 때인데 일찍 시작된 추위가 길어지기까지 하면서 겨울옷들이 계속 나갑니다.

예년보다 이맘때 패딩류 세일도 잘 안 하고요. 베스트셀러 패딩은 추가 생산 들어간 곳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말씀드린 적 있는데 패션업계가 최근 몇 년간 침체기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이 패딩 특히 롱패딩이 추위 속에 인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스포츠와 캐주얼 의류업체들 중심으로 대형 의류업체 여러 곳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2016년보다 2~3배씩 오른 걸로 보입니다.

정확한 수치는 3월 돼야 공시되겠지만, 이번에 제일 성공한 한 국내 업체는 지금 지난해 영업이익이 1,500% 가까이 치솟은 걸로 추산되는 곳도 있습니다.

<앵커>

장사가 잘됐네요. 반대로 이야기 하면 그만큼 많은 분들이 오리털, 거위털 이런 걸 사셨다는 거니까 비싼 돈 주고 사셨으면 오래 잘 입어야 된단 말이죠. 관리법 좀 소개해주실 게 있다고요?

<기자>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할 텐데요, 저는 요새 잘 나간다고 말씀드렸던 의류 관리기도 없고요. 패딩 한 벌로 올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민 다 비슷하게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원래 패딩은 쭉 안 빨고 입고 다니다가 "아 이제 됐다." 싶을 때 세탁소에 맡기거나 세탁기 돌리거나 그다음에 내년까지 넣어두는 거잖아요.

근데 올겨울은 좀 더 입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이 한 벌을 너무 오래 입었단 말이죠. 세탁을 하려니 얼마 있다 또 해야 되니까 아깝고 패딩류는 원래 시즌에 한 번 이상은 안 빠는 게 옷에도 좋습니다.

그래서 가져온 인스턴트 관리법인데요, 이건 패딩도 그렇고 다운점퍼들에 다 적용됩니다. 먼저 얼룩에는 메이크업 클렌저입니다.

거품 나는 거 말고 워터 계열 클렌저 아니면 눈화장 지우는 게 있습니다. 화장 지울 때처럼 화장 솜이나 티슈에 묻혀서 문지르지 마시고 얼룩을 톡톡 두드려주면 됩니다.

"난 그런 거 없다." 그런 분은 알코올 성분 있는 스킨로션이나, 남성분들 이런 거 많이 쓰시죠. 주방세제도 효과 있습니다.

그리고 냄새에는 욕실입니다. 특히 패딩이나 오리털 점퍼는 회식하면 고기 냄새 같은 거 그냥 옷보다 잘 배고 더 오래 가는 편이거든요.

이럴 때는 퇴근하고 샤워한 직후에 욕실에 수증기가 꽉 찼을 때 옷을 그 안에 걸어둡니다. 그리고 보통 샤워하고 로션 바르고 정돈 좀 한 다음에 드라이기로 머리 마지막에 말리잖아요.

이때 욕실에서 꺼내서 마른 수건으로 습기를 살살 눌러준 다음에 머리랑 같이 패딩도 옆에 걸어 놓고 드라이해주는 겁니다. 3분을 더 쓸 수 있다면 패딩 위에 신문지를 깔고 드라이기로 가열해주면 냄새가 신문지로 흡수됩니다.

<앵커>

관리하는 것도 공부를 되게 많이 해야 되네요. 신문지를 저 방법 말고 또 쓸 용도가 있다고요?

<기자>

네, 방금 말씀드린 건 반짝 관리법이고요. 평소에도 제가 가지고 나온 바지를 같이 걸 수 있는 옷걸이 있잖아요.

여기에 이렇게 신문지를 걸고 패딩을 걸어 두시면 평소에도 그냥 냄새 관리가 얼추 됩니다. 그리고 후드에 달린 트리밍 털 관리법은 같이 들어보시죠.

[송제영/아웃도어업체 의류기획팀장 : (털은) 사람의 머리카락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샴푸나 린스 같은 걸 써주면 (머리카락과) 같은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서, 관리 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그러니까 헤어린스를 물에 섞어서 좀 뿌려주고 집에 큰 빗 있죠. 도끼 빗이라고 하는 그런 걸로 빗어주면서 드라이해주면 다시 깨끗하게 살아난다는 겁니다.

패딩이나 다운재킷은 냄새를 없애고 싶다고 섬유유연제는 쓰는 건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섬유유연제가 말 그대로 천을 말랑말랑하게 하거든요.

그래서 안의 충전재가 비집고 나오지 못하게 겉 소재에 코팅해 놓은 게 좀 무너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관리하시면 좋겠고요. 그래도 한번은 빨아 입어야겠다 싶을 때는 세탁기 건조 모드에서 테니스공 좋습니다.

위생 주머니 같은 데 테니스공을 하나씩 넣어서 3개 정도를 패딩과 같이 넣고 돌리면 옷도 안 상하면서 안의 깃털이 뭉치지 않고 고루고루 펴지면서 건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