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 오픈 테니스 4강 신화의 주인공 정현 선수가 오늘(28일) 귀국했습니다. 정현 선수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쓴 영웅이 모습을 드러내자 인천공항 입국장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습니다.
정현은 많은 취재진과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현/호주오픈 4강 진출 : 이렇게 공항에서 많은 팬과 기자분들 친구들이 나와주셔서 정말 큰일 하고 돌아온 느낌을 받고 있어요.]
정현은 먼저 발바닥 물집 치료를 위해 병원부터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발 상태는 통증이 있는 상태여서 다음 주에 병원을 다니면서 온몸의 상태를 확인해야 할 거 같아요.]
즈베레프, 조코비치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꺾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지난해 ATP 투어 올해의 코치에 뽑힌 고드윈을 정식으로 영입해 날개를 달았습니다.
[코트장 안팎에서 정말 편하게 생활하게 도와준 게 첫 번째고. 그러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아요.]
정현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 최고 기록이 이렇게 빨리 깨질 줄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 기록을 깼고요. 그러다 보니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하나하나 풀어가야 할 거 같아요.]
정현은 다음 달 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투어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발바닥 부상의 경과를 지켜본 뒤 다음 출전 일정을 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