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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1인 가구가 대세…기발한 '복합 제품' 특허 봇물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8.01.12 09:51 조회 재생수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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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소비자 트렌드 알아보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유통업계가 가장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있는 트렌드 중의 하나가 1인 가구, 2인 가구가 워낙 많이 늘어서 그쪽 관련 체품들을 많이 만들고 내놓고 있는데 여러 가지 또 신기한 제품들이 구상되는 것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사실 바빠진 곳들이 많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좀 생각이 안 날 법한 곳 중 하나가 특허청도 바빠졌습니다. 전에 없던 그릇, 가구, 가전, 생활용품들이 계속 개발돼서 디자인 특허출원이 느는 겁니다.

출원 제품 자료 좀 받아서 뽑아봤는데요, 밥솥이랑 들고 다닐 수 있는 도시락 겸용 제품도 있습니다. 혼자 사니까 밥솥이 집에 붙박이로 있을 필요가 없고 밥을 많이 해봤자 줄지도 않으니까 착안한 아이디어겠죠. 밥통도 되고 도시락도 됩니다.

또 장식품처럼 보이는 통 안에 혼자 쓰는 혼자 쓰는 접시, 그릇, 컵이 다 들어가는 조립형도 나옵니다. 러시아 인형처럼요.

그리고 특허출원 자료 중에서 저 수납공간이 많은 침대는 저 이미지 때문에 일부러 좀 보여드리는데요, 저건 현실이 아니죠.

1인 가구 대부분이 저렇게 널찍하게 살 수 있다면 이 모든 디자인들이 나오지 않을 겁니다. 미니세탁기처럼 크기 자체를 줄이기도 하지만, 혼자 살면서 좁은 공간을 알뜰하고 편리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복합형 디자인 출원이 활발한 겁니다.

아까 보신 것 같은 복합용기나 이런 다기능 인테리어들은 2007년에는 특허 내달라는 요청이 1년 내내 각각 10건 안팎이었습니다.

그런데 딱 10년 뒤인 2017년 지난해 연말에 새로 뽑아봤더니 품목을 막론하고 10배 이상씩 늘어났습니다.

<앵커>

1, 2인 가구는 우리나라 말고 해외도 많이 늘어나니까 잘만 만들면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 수도 있겠네요. 또 다른 얘기 한번 해보죠. 얼마 전에 장애인들이 국내 여행 하기 편해졌다. 숙소라든가 장애인용으로 많이 개비된 곳들이 늘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해외여행도 장애인용에 맞춤 안내서 이런 게 나왔다고요?

<기자>

네, 국내 한 여행업체가 정확히는 휠체어가 필요한 장애인들 맞춤으로 내놓은 여행안내서와 자유여행 상품이 있습니다. 해외 여행지 중에서는 가장 가깝고 비행기 푯값이 싼 편인 일본 후쿠오카 안내서입니다.

거리도 그렇지만 여러 가지로 장애인들이 여행하기 비교적 수월한 인프라와 분위기가 갖춰진 도시라고 합니다. 전에도 장애인 국내 여행 단체상품은 있었지만, 해외여행 안내서와 자유여행상품이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 책에서는 휠체어 여행자라고 표현합니다. 휠체어 여행자가 혼자, 또는 동반자와 개인적으로 여행을 간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휠체어 여행자 한 명과 함께 닷새 동안 실제 여행을 해보면서 만들었습니다.

보면 공항이용법부터 도착해서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다닐지 또 적절한 호텔, 관광지들 길 상태, 가기 쉬운 맛집, 이런 게 다 맞춤형으로 쓰여 있습니다.

자유여행상품도 적합한 호텔이나 교통편 같은 것만 준비를 하고 나머지는 여행자 자유의사에 맡기는 식입니다.

[진혜인/'휠체어 여행자' 맞춤상품 개발사 직원 : (여행 경험한 장애인) 분들 후기 등을 봤을 때, 여행 정보가 좀 필요하다 싶어서 (만들었어요.) 일단은 이런 게 많이 계속돼야지, '이렇게 휠체어 타고 여행할 수 있구나' 라는 걸 알게 돼야지 용기를 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저 책을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신 건가요?

<기자>

네, 지난가을에 나왔고 무료로 드리거든요. 지금까지 500여 명 정도의 휠체어 장애인들이 신청을 하셔서 배포를 했고요. 상담이 오면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회사 직원들에게도 1천 부 정도 나눠줬다고 합니다.

올해도 일본의 다른 도시로 한 권 더 내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낭이나 사실 생각해보면 식도락, 카페 이렇게 특정 테마나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안내서나 상품들은 계속 설계가 나옵니다.

그게 다 다량판매를 기대하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저런 장애인 맞춤 가이드랑 여행상품도 뜻도 좋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시장이 있거든요.

수요가 분명히 있는데 정보의 홍수라는 세상에서도 이런 정보는 너무 희귀하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더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늘 좀 소개드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