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올해 안에 가상화폐 거래소 가상계좌를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신한은행도 가상계좌 추가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은 현재 거래소에 제공하고 있는 가상계좌는 그대로 운영하되 가상계좌 수를 추가로 늘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신한은행은 빗썸, 코빗, 이야랩스 등 거래소 세 곳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는데 가상화폐는 거래소에 가입한 뒤 부여된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빗썸에서 고객 정보 해킹 사고가 일어난 뒤 가상계좌 제공을 중단했고, KEB하나은행은 거래소와 가상계좌 제공 계약을 맺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협은행은 "이용자 본인 계좌에서만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구축해놨다"며 현재로서는 가상계좌를 폐쇄하거나 추가 개설을 막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