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일어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입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자욱한 연기가 이곳 경주마 훈련센터를 뒤덮고 있습니다.
경주마들이 불길을 피해 도망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울타리를 맨손으로 뜯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인데, 울타리를 제거하자 우왕좌왕하던 말들이 열린 틈으로 서둘러 달아나는 모습이죠.
어지럽게 말들이 뛰어다니면서 말에 치인 훈련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 훈련센터에는 약 5백 마리의 경주마가 있었는데 불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10여 마리의 경주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서울시보다도 더 넓은 면적이 불에 탔는데요, 다행히 강풍이 잦아들면서 불길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