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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MBC 사장 후보 정책설명회 첫 인터넷 생중계

방문진, MBC 사장 후보 정책설명회 첫 인터넷 생중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신임 사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진행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했습니다.

MBC 사장 후보 정책설명회가 공개적으로 열린 것은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MBC 사장 후보는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PD입니다.

방문진 이완기 이사장은 사장 선임 절차를 확정한 지난달 16일 "시청자와 내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의견을 반영해 사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정책설명회를 외부에 공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날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정책설명회는 MBC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개됐으며, 현장에는 방문진 관계자와 미리 방청을 신청한 1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우호 후보자는 "신속히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MBC 건설을 향해 나가겠다"며 "인적 쇄신, 엄정한 인사, 해고자 복직 등을 통해 조직을 바로 세우고 보도·편성책임자 임명동의제를 통해 방송 자율성과 공정성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승호 후보자는 "MBC의 위기는 신뢰의 위기"라며 "중립성 뒤에 숨지 않는 분석과 비판을 통해 탐사보도를 살리고 사내에 노사 공동 재건 위원회를 만들겠으며 방송 자율성에 걸맞게 책임을 강화하는 MBC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임흥식 후보자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며 "저널리즘 원칙을 구현하고 편 가르지 않는 방송을 하며 혁신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경영진, 보직간부, 사원이 모두 나서 MBC 새역사를 함께 짜겠다"고 밝혔습니다.

방문진은 후보자들이 발표한 정책에 대한 국민 질의를 오는 5일까지 인터넷으로 받아 분류·정리한 뒤 최종 면접에서 후보자에게 질문할 예정입니다.

후보자 최종 면접은 7일 방문진 정기이사회 때 진행되며, 같은 날 차기 사장 내정자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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