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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20일 유해 발견 보고받아…지시 불이행 몰랐다"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7.11.23 20:11 수정 2017.11.23 21:23 조회 재생수2,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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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서 유해를 발견하고도 그 사실을 며칠 동안 은폐했던 사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먼저 해수부 장관에게 발견 사실이 처음 보고된 건 이번 주 월요일인 20일이었습니다. 유해가 발견되고 사흘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럼 늦게나마 월요일에 첫 보고를 받고 어제(22일)까지 왜 아무런 조치가 없었는지가 의문인데,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보고를 받은 뒤 미수습자 가족에게 발견 사실을 통보하라고 지시했는데 그게 이행되지 않았다는 걸 어제 오후에서야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먼저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목포신항에서 치러진 미수습자 영결식.

현장수습본부 책임자들은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전날 유해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저도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왜 보고를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장례일정이 끝난 20일 오후 5시쯤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겁니다.

김영춘 장관은 뒤늦게 보고한 걸 질책한 뒤 즉시 미수습자 가족에게 통보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수습본부는 다음 날인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고 조은화·허다윤 양 어머니에게만 유해 발견 사실을 알렸을 뿐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통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 장관은 이런 사실을 이틀이 지난 어제 오후에서야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20일 저녁에 지시를 하고 지시가 그대로 이행될 줄로 알고 그다음, 다음 날 22일까지 확인을 못 했던 것은 제 불찰입니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 김영춘 장관은 사태 수습이 먼저라고 답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 나온 가운데 이낙연 총리는 공직사회 곳곳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질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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