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당해

영국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인종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15일 밤 10시쯤 영국 남부 브라이튼에서 유학생 20살 A 씨가 집에 가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백인 남성으로부터 샴페인 병으로 폭행을 당해 치아 1개가 부러지고 10여 개가 흔들리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린 A 씨의 친구는 "피해자가 한 영국인 남성에 의해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며 "그가 피해자 옆으로 병을 던지면서 상황이 시작됐는데 이유를 묻자 그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A 씨는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한국 대사관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은 A 씨와 전화통화를 통해 사법 절차와 증거 제출 관련 사항 등을 안내한 뒤 담당 영사가 A 씨를 만나 필요한 사항들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