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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밀려난 중신용자…금리부담 커졌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 대출에서 신용등급 4등급부터 6등급까지 중신용자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이 1~3등급 고신용자 대출에 집중하면서 중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린 것입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고신용자 신용대출은 50조3천억원 늘었지만 중신용자 신용대출은 5조9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은행은 리스크 관리 강화, 주택담보대출 수요 확대 등으로 이 기간에 중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오히려 11조7천억원 줄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은행 신용대출의 77.9%는 고신용자가 받아갔습니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중신용자 신용대출은 2012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신용카드사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17조6천억원 늘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업권별 중신용자 대출 비중을 보면 저축은행이 63.7%이고 신용카드사도 60.2%나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의 중신용자 대출 증가에 대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수요가 이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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