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강한 바람에 흰색 천막이 찢어지고 있습니다.
천막은 급기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지더니 다른 물건들과 함께 한쪽으로 쓸려가 버리고 말죠.
지난 주말 루마니아 서부에 강한 태풍이 불어닥쳤는데 거대한 나무는 물론 도로의 신호등까지 모두 쓰러지면서 자동차와 사람을 덮쳐 8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철도와 도로가 마비되는 건 물론, 마을 200여 곳에 전기마저 끊긴 상황인데, 루마니아 당국은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추가 태풍에 대비해 경보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