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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NN이 담은 '미지의 국가' 북한…특별 다큐 방송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금지되고 북한의 핵·미사일 연속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 CNN이 북한 곳곳을 둘러보며 일반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특별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CNN 인터내셔널은 '미지의 국가:북한 속으로'라는 제목의 1시간짜리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CNN 특파원 윌 리플리 등 취재팀 3명은 올여름 북한을 방문해 15일간 머물렀습니다.

이들은 북한 안에서 가장 선진화된 평양뿐만 아니라 정전과 식량난이 빈번한 시골 마을과 가정집, 미사일 발사지인 강원도 원산 등을 방문했습니다.

남쪽으로는 비무장지대와 북쪽으로는 백두산까지 갔습니다.

CNN은 북한 감시원이 일정에 따라 다니긴 했지만, 이전에는 외국 기자들과 한 번도 대화가 허용되지 않았던 북한 주민들과도 인터뷰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순박한 모습에 어울리지 않게 정권에는 충성심을, 미국인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또, 미사일 발사에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판문점을 안내한 북한 군인은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취재팀은 외국 기자들의 방문이 거의 없었던 백두산을 찾았습니다.

북한인 가이드는 김정일 생가를 소개하며 김정일 탄생을 둘러싼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황해북도의 한 남성은 "로동신문에 나온 것 전부 믿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린 100%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CNN은 "북한에 누구한테 물어봐도 똑같이 답할 것"이라며 "북한엔 '가짜뉴스'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이번 특별 다큐멘터리를 '스페셜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의 톱뉴스로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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