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가 현직 북한대사를 추방하기로 하고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발급도 중단했다고 미국의소리, 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한 쿠웨이트의 이행보고서에 대북제재와 관련된 실질적 조치가 포함됐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지난해 채택된 결의 2321호 등에 따라 북한대사관의 외교관 숫자를 대사를 포함해 9명에서 4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VOA는 이에 따라 서창식 대사를 포함한 북한 외교관 5명이 쿠웨이트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에서 현직 북한대사가 추방되는 경우는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쿠웨이트가 세 번째라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쿠웨이트는 또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했고 거주증을 다른 이에게 양도하는 행위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만료된 거주증은 갱신이 안 되며 기간 만료와 동시에 쿠웨이트를 떠나도록 요구될 것이라고 쿠웨이트 정부는 보고서에 명시했습니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북한 노동자 6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